본문 바로가기
여행

김대건 신부 가문의 순교자와 솔뫼성지 - [당진의 볼거리] 멋진 송림 솔메 성지 (feat. 김대건 신부의 생가)

by guide-story 2025. 5. 13.
반응형
김대건 신부 가문의 순교자와 솔뫼성지

시원한 주말 늦은 오후 당진에 위치한 솔메 성지에 갔다. 당진 솔메 성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태어난 곳입니다. 김대건 신부부, 증조부, 종조부 등 4대 순교자가 살던 곳에서 한국의 베들레헴이라고도 불립니다.

 

솔메는 소나무가 메움을 이루고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장소로, 장대하고 멋진 소나무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평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솔메 성지는 당진 우안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솔메 성지는 연간 40만명 이상의 순례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가톨릭 명소로 국내 가톨릭 관련 유적 중 처음으로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주말 늦은 오후이므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입구에 있는 2014년 솔메 성지를 방문한 프란시스코 교황님과 김대공 신부님의 동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표정이 부드럽고 부드럽게 서로 손을 잡고 있네요🌞

 

당진 솔메 성지에서 이번 주말 프란시스코 교황 방문 10주년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고 하므로, 흥미가 있는 분은 참고로 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선 김대건 신부의 생가가 있는 곳에서 가기로 했다.

 

입구를 들어가면 마치 외국에 온 듯한 느낌의 장대한 아레나 광장과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12사도상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레나(Arena)는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 한가운데에 모래를 깔은 원형경기장에서 유래해 붙여진 이름으로, 김대공 안드레아 신부님이 세남터 모래사장에서 순교한 모습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레나 광장의 뒷면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소나무 산이라는 솔메라는 이름답게 십자가의 길 주위에 소나무가 멋지고 모토마츠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마츠의 피도 멋지네요✨

 

시대에 대성당에서 십자가의 길을 바치기도 했지만, 솔메 성지에서 십자가의 길을 기도하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예수의 십자가의 수난의 길을 말하며, 고난의 길 또는 슬픔의 길이라고도 불립니다. 아이들도 나름대로 십자가의 길에 참가하고 14곳을 함께 천천히 되돌아 보았습니다. 😅

 

십자가의 길을 마치면 김대건의 신부상과 기념탑이 보입니다.

 

김대공 신부는 1821년 당진 솔메에서 태어나 마카오, 필리핀 등에서 사제 수업을 받은 후 1845년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가 되었습니다. 사제의 소명을 수행한 지 13개월 후인 1846년 세남타에서 순교되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생가도 잘 복원되고 있습니다.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작은 할아버지, 아버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았던 곳입니다.

 

프란시스코 교황이 김대건 신부의 생가를 방문했을 때 앉아서 어떤 기도를 했는지 생각합니다. 세인트 김대공 신부의 생가에서 바치는 기도를 함께 보여드리겠습니다. 🙏

 

올해 9월에 역사관도 개관해, 사진작가 특별전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운영시간(10:0016:00)이 지나서 불행히도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세인트 김대공 안드레아 기념 대성당이 멀리 보입니다. 멋진 하늘 구름의 배경에있는 대성당의 모습이 한 그림처럼 깨끗합니다. 🌈

 

대성당의 개방 시간도 있기 때문에, 대성당 안을 보려면 너무 늦으면 안을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다행히 너무 느리지 않고 안으로 들어가서 볼 수있었습니다.

 

햇빛이 들어가는 대성당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경건한 기분이 되어, 왠지 성체 조교나 기도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렸습니다. ✨

 

대성당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강경 황산포의 해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대성당 밖을 떠나자 큰 십자가와 작은 목장도 있어 잠시 기도를 바쳤습니다.

 

솔메 성지내 카페와 현지 음식 해피장도 있습니다.

 

시원한 음료를 한 잔 마시고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진 솔메 성지 방문을 마쳤습니다. 당진에는 솔메 성지 외에도 신리 성지, 합덕성당 등의 볼거리가 많이 있어 가족처럼 주변 성지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라도 산책하는 분도 계시고,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솔메 성지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